중국계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가 크게 늘어 화제다.
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5월 말까지 홍콩 증시에 내 신규 상장 기업의 수는 21개, 기업공개(IPO) 공모액 총합은 96억 홍콩달러(HKD)를 기록했다.
실제 상장이 이뤄진 기업의 수는 21개이나 현재 IPO 심의가 진행 중인 기업의 수는 백여 곳이 넘는 수준인데, 이들은 주로 인공지능(AI), 신에너지, 소비재 등 분야 소재 ‘본토 기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본토 상장사가 중국 본토 증시 대신 홍콩 증시 상장을 선호하는 상황인데,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홍콩 증시 상장 제도가 완비됐고, 본토 증시의 상장 심의 강도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가 크게 느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홍콩증권거래소가 본토 투자자의 투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조치에 나서는 점 역시 중국계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위안화 투자 채널이나 거래일 조정, 강구퉁 편입 명단 확대 등 조치를 통해 본토 투자자의 편의성 향상 조치가 지속적으로 시행 중인 만큼 많은 기업이 홍콩 증시 상장을 고려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 증권 업계의 투자은행 사업 중 홍콩 증시 IPO 주관 사업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상당할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본토 증시의 IPO 규모가 대폭 감소해 증권사 투자은행 사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기에 홍콩 증시 상장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투자은행 사업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추가로 기존 증시 상장사 역시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 중국계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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