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새로운 비자 제한 실시에 반대 입장 표명 

 중국 당국이 미국의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3일 런민일보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홍콩법원의 판결에 따라 국가 정권 범죄에 연루된 중앙 정부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관료에 대해 새로운 비자 제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일국양제’를 공격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홍콩 국가안보법에 먹칠하고 홍콩 민주 자유 상황을 엉터리로 논함과 더불어 홍콩특별행정구 사법에 간섭하며 비자 제한을 함부로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공공연하게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한 것이기에 중국은 이에 강하게 불만을 품고 있고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홍콩과 관련한 일은 순전히 중국의 내정에 속하며 그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며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홍콩 법치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지키기를 촉구하며 만약 미국이 중국 정부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관료에 비자 제한을 실시한다면 중국도 이에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