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펀드 발행 급증, 채권 투자 인기 고조 

신규 펀드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와중에 채권 투자 펀드가 큰 인기를 끌어 화제다.

3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발행된 펀드의 수는 496개, 발행 건수는 4,500억 건에 달했다. 특히 3월과 4월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고 5월 들어서는 발행 규모가 3, 4월만 못했으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구체적인 발행 현황을 보면 올해 신규 발행된 주식 투자형 펀드의 수는 185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채권 투자형 펀드가 156개, 주식·채권 혼합 투자형 펀드의 수가 112개,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펀드의 수는 18개, 리츠(부동산 리츠, REITs) 펀드의 수는 6개 순이었다. 

반면 펀드 발행 건수로 보면 채권 투자형 펀드의 수가 3,593.75억 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주식 투자형 펀드가 525.45억 건, 주식·채권 혼합 투자형 펀드가 345.39억 건 순으로 많았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올해 채권 시장 내 호재가 많아 채권 투자가 큰 인기를 끈 것이라 보고 있다.

우선 부동산, 지방 국영기업 등 채권 시장 주력상품의 디폴트 우려가 현저하게 줄어든 점이 채권 투자 자금 유입을 크게 늘린 요인이라 제시됐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 시장 부양 조치로 부동산 개발사의 디폴트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채권 시장 안정에 따른 대규모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저금리 환경 역시 채권 시장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은행 예금 금리가 크게 인하되면서 채권 이자율이 은행 정기 예금 금리를 크게 상회하면서 안전 자산 투자 자금의 ‘탑픽’으로 꼽혀 대량의 자금이 채권 시장에 유입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초장기 특별 국채나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등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점도 채권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올해 내내 채권 시장에는 대량의 투자 자금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회사채나 금융채 등 기업들의 채권 발행 시도 역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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