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거 퇴출 가능성 부상, 증시 질적 성장 기대 

중국 내 대규모 기업 상장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와중에 많은 전문가들이 대규모 상장 폐지 조치를 계기로 증시가 질적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31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상장 폐지 제도를 보완한 가운데, 실적이나 정보공개 의무 위반, 대주주 위법 행위 포착 등 다양한 이유로 상장 폐지 가능성이 불거진 기업의 수만 93곳에 달했다.

이중 54개 종목이 ‘관리 종목(Special Treatment, ST)’ 명단에 포함되면서 상장 폐지가 한층 더 가까워진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간 중국 증시에서는 상장 폐지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많아, 설령 ‘ST’ 명단에 편입된다 해도 상장 폐지까지는 최소 수 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당국은 제도 보완을 통해 상황에 따라 상장 폐지 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상황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앞으로 예상보다 더 많은 상장사의 상장 폐지 우려가 불거지고 있어 시장 내 하나의 리스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반면 시장 내 다수 인사들은 대규모 기업의 상장 폐지가 이뤄지며 시장의 질서가 한층 더 확립되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예상했다. 

당국이 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한 꾸준한 제도 보완에 나서며 일부 상장 폐지 요건에 근접한 기업을 대상으로 빠른 상장 폐지 작업에 나서는 만큼 증시 전반에 걸쳐 질적 성장세가 돋보일 수 있으며 기업공개(IPO) 심의 강도도 이미 크게 높인 상태기에 증시의 질적 향상과 투자자들의 신뢰성이 대폭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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