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업 수익성 악화에 부품 결제 주기 연장 

중국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 기조가 길어지면서 일부 자동차 기업들의 부품 가격 결제 주기가 길어져 화제다.

30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한 시장 조사 기관이 샤오펑자동차의 자동차 부품 결제 주기가 221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전 대비 179일 대비 크게 연장됐다고 밝혔다.

샤오펑자동차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사내 사정을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 설명하며 어음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 중에 있어 해당 소식이 완전한 사실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샤오펑자동차의 결제 주기가 유독 길어진 편이나 기타 자동차 업계에서도 자동차 부품 결제 주기가 약간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 구도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자동차 기업의 부품 결제 능력이 약화돼 부품 주기가 길어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일부 자동차 부품사의 경우 매출채권의 규모가 100억 위안에 육박할 정도로 큰데, 자동차 기업의 결제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정 수준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가령 후난성 소재 위넝신에너지배터리소재유한회사는 비야디(002594.SZ)의 산업사슬에 속한 기업인데, 매출채권의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104.3억 위안에 달하는 와중에 사내 유보금이 4억 위안 내외에 불과해 경영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도 자동차 부품 업계의 사정은 비슷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사슬의 업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가격 경쟁이 길어져 자동차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시, 이 부담이 산업사슬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되기에 자동차 기업의 수익성이나 업황 등 측면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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