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에 나서 화제다.
30일 남방일보에 따르면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2,500억 위안을 공급했다. 당일 만기 예정인 역 RP 규모가 20억 위안이었기에 실제 당국은 2,480억 위안을 순공급했다.
금일 당국은 또 7일물 역 RP 운용을 통해 시중에 2,600억 위안을 공급했다. 금일에도 만기 예정 역 RP 규모가 20억 위안이었기에 2,580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한 상황이다.
두 상품 모두 입찰 금리는 1.8%로 고시됐다.
특히 5월 들어 침묵하던 중국 인민은행이 갑작스레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린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초장기 특별 국채,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으로 시장 유동성 변화가 컸고 5월과 6월 기업 법인세 납부 수요가 최대 1조 위안에 육박하기에 당국이 선제적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크게 무게가 실리진 않고 있다.
유동성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역 RP와 같은 임시방편적인 조치보다는 지급준비율(지준율)이나 대출우대금리(LPR) 등이 조정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아직은 그리 지배적인 시각은 아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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