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순환매 움직임 속 약보합 출발…上海 0.12% 하락

30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3.77p(0.12%) 내린 3107.25p, 선전성분지수는 25.07p(0.27%) 하락한 9389.91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초반 중국 증시는 여러 정책 호재에도 불구, 순환매 움직임이 출현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중국 정부가 ‘2024, 2025년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량 줄이기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서는 산업계의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효율성 향상과 탄소 배출량 절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철강, 전력, 비철금속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생산 시설의 규제와 노후 시설의 시장 퇴출 등의 조치가 공개됐고 전력 업계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비중 상승 계획도 제시돼 시장의 화제로 급부상했다.

또한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5월 들어 처음으로 2,500억 위안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운용에 나섰다. 당일 하루에만 2,480억 위안을 순공급하면서 유동성 환경 개선 기대감도 돋보였다.

초장기 특별 국채와 2,400억 위안대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에 시장 유동성 상황이 약간 긴장 국면을 나타내면서 당국이 우선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평가이다.

반면 장초반 증시는 순환매 움직임이 시장을 지배했다. 최근 상하이 지수가 3100p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단기 상승폭이 컸거나 단기 상승 재료가 약화된 업종 위주의 하락세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귀금속, 관광·숙박, 반도체, 기술, 부동산,  소비재, 에너지, 서비스업, 인프라, 운수, 방산 등이 하락 중인 반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철강, 화학공업, 2차 전지, 은행 등 소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UBS는 “현재 중국 증시의 거시 환경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당시 증시가 급락과 급등을 보이는 시기와 비슷한 상태”라며 “반대로 현재 증시의 펀더멘털은 그때보다 나은 상황이며 MSCI차이나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0.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상승 여지는 충분한 상태”라 진단했다.

이어 “실제로 시장은 조정을 받으면서도 꾸준한 주가 상승이 이뤄지는 중”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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