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하 시점 ‘오리무중’…아시아 증시에 압박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아시아 증시와 환율시장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3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2024년도 금리인하 폭이 40bp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재차 5%까지 상승하면서 아시아 증시와 환율시장에 큰 압박이 가해졌다.

실제 이 영향을 받으며 역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27위안 부근까지 떨어졌고, MSCI 차이나인덱스와 CSI300 지수는 5월 20일의 단계적 고점에서 각각 4%, 2%씩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인데, 금리인하 전망이 강했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현재 금리인하 전망은 많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시아 통화의 평가절하는 각국 결책 부처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며, 일본 중앙은행은 이미 환 시장에 개입했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환율을 안정시켰다.

위안화의 중간값 역시 인민은행의 안정 유지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평가절하 폭이 완만한 편이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위안화에 가해지는 절하 압박은 지속되고 있으며, 환율 추세와 비슷하게 증시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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