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정리 속도 높이는 부동산 개발 업계 

중국 부동산 개발 업계의 채무 정리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화제다.

29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개발 업계에서는 채무 상환 소식이 꾸준히 알려지고 있는데, 올해 초에만 금지그룹(600383.SH)용호부동산(00960.HK) 등 부동산 개발사가 200억 위안대 채무 상환 소식을 알린 바 있다.

5월 들어 채무 상환 소식은 한층 더 본격화되고 있다.

가령 용호부동산의 경우 3건의 채권 이자율을 지급했고 1건의 채권 만기 상환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기타 중소형 부동산 개발사들 역시 채무 순차적인 채무 상환 일정이 진행 중이라 밝히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사정이 크게 개선됐고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개발사의 채무 상환 능력이 크게 향상된 점이 올해 들어 채무 정리 작업이 가속화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완커(000002.SZ)의 사례가 가장 대표적인 부동산 업계의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완커는 자오상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단과 협의를 거쳐, 200억 위안대 대출 쿼터를 받았다. 자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받은 대출이나 기존에는 은행 채널을 통해 이와 같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자금난 사태가 발생했으나 현재 완커의 자금 상황은 전례 없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완커는 향후 2년 동안 약 1,000억 위안의 채무 상환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충분한 자금 상황을 바탕으로 순차적인 채무 상환 일정에 돌입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밖에도 많은 부동산 개발사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고 평가돼 부동산 개발 업계의 채무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증시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에 대한 불안 심리가 상당 부분 진정되며 이후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 등 측면에 더 많은 관심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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