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과부하 문제 급부상, 전기료 인상 시작될 듯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과부하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 예상보다 이른 고온 기후 발생에 전국 전력망 시설 내 과부하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 국가전력망에너지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중국 전력 수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약 9.8조 킬로와트시(kWh)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이에 최대 약 1억 킬로와트(kW) 규모의 전력 과부하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같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 속 지난 4월 27일 하이난성 전력망 시설에서는 전국 내 최초로 전력 과부하 문제를 밝혔다. 4월 72일 저역 10시경 전력 750.5만 kW 규모의 전력 과부하 문제가 발생했는데, 다음날 이 규모는 772.2만 kW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전력 과부하 문제는 6~8월 사이 집중 발생하나, 올해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폭염이 발생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 설비 가동이 급증해 전력 과부하 문제가 이른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전기료 인상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력 과부하 문제가 발생할 시, 당국은 산업계 전력 사용에 대한 ‘피크 시간 요금제’ 정책을 도입해 운용한 바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낮 시간대 산업계 전력 사용량을 규제하고 밤이나 새벽 등 전력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 전력 사용을 장려하는 조치이다.

이 과정에서 ‘피크 요금제’가 적용돼 전기료는 수 배 이상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발전소의 전기 생산 사업 수익성은 대폭 높아진다.

따라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발생한 전력 과부하 문제로 전력 업계의 수익성 향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발전소 업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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