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68p(0.66%) 내린 3888.08p, 선전성분지수는 112.72p(0.87%) 하락한 12883.89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국 정부가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를 거론하면서 미중 갈등 악화 우려 속 하락 마감했다.
미중 관계 불확실성 및 월말 미중 정상회담 여부, 추가 부양책 강도 등을 놓고 대기 심리가 가중됐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시사하면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더 가중됐다. 월말 ‘에이펙(APEC) 정상회담’ 중 양국 정상이 소통하지 않거나 추가적인 무역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4월과 같은 냉랭한 기조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했다.
올해 들어 강세를 보여 온 테크주 중심의 약세가 부각됐는데, 리스크가 큰 테크주를 매도하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은 금융, 인프라, 소비재 등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돋보였다.
특히 금일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가 폐막하는 만큼 정책 시그널에 대한 대기 심리도 급부상하며 시장에 부담을 끼쳤다. 이번 ‘4중 전회’에서는 ‘제15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초안과 고위급 인사이동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건설 기계, 귀금속, 채굴, 반도체, 전자화학품, 컴퓨터, 희소금속, 전자부품, 조선,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 전자·가전제품, 자동차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석탄, 에너지 금속, 전력, 문화·미디어, 은행, 관광·숙박 등 소수 업종은 상승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은 “이번 조정은 외부적 불확실성 조성에 촉발했으나 주가 상승폭이 컸던 업종, 테마의 가중된 리스크도 반영된 상황”이라며 “단 A주 시장은 여전히 강한 투자 매력을 지닌 시장”이라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 변동성을 겪은 뒤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한층 더 큰 관심을 내비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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