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35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15.43p(0.40%) 오른 3898.20p, 선전성분지수는 93.88p(0.69%) 상승한 13620.39p에 위치해 있다.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중추제(中秋節, 중국 추석)와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황금연휴를 마치고 첫 거래일은 맞이한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의 향후 흐름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간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심이 강화됐다.
중국 증권업계 기관들은 글로벌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완화와 3분기 실적 시즌 등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10월에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위원은 올해 남은 기간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추가 인하의 시기와 폭을 둘러싸고 위원들 사이에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음을 재확인됐다.
중국의 경제 전망도 밝아지는 분위기다. 세계은행은 7일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종전 4.0%에서 4.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인 ‘5.0% 안팎’에 근접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월과 6월 당시의 4.0%에서 4.2%로 올렸다.
미중 관계 개선 기대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7일 확인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과 관계를 매우 잘 해나가고 있고, 저는 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있다”며 “저는 몇주내 그를 만날 예정인데, 한국에서 그와 회담할 예정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도 존재한다. 제15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26~2030년)의 초고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의 일정이 10월 20일부터 23일로 확정된 상황이다.
섹터 동향을 보면 귀금속, 비철금속, 철강 등 섹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관광·호텔, 보험, 항공·공항 등 섹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한 뒤에도 견고하게 상승 곡선을 그려나가면서 귀금속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되는 데다 유럽과 일본의 재정 불안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더 굳히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금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4만 온스 늘어난 7천406만 온스를 기록했다. 중국이 1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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