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기관성 매물 폭탄 재출현에 上海 1.23% 하락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6.97p(1.23%) 내린 3781.61p, 선전성분지수는 241.56p(1.84%) 하락한 12916.4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기관성 매물 폭탄이 다시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오전장 증시 내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974.40억 위안 순매도했다. 최근 증시가 여러 차례 큰 폭의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기관성 매물이 하락을 주도해 왔다.

특히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도 대거 출회됐다.

전일 금융 당국 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도 반영됐다.

지난해 9월 24일 금융 당국 수장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며 증시 부양책이 발표된 바 있어 전일 장마감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양책 발표 가능성이 거론되었으나, 당국의 정책 방향성 중 증시 부양책의 비중이 다소 적어, 부양책 실망 매물도 동반 출회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은행, 보험, 해운·항구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관광·숙박, 희소금속,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컴퓨터, 전자제품, 부동산, 게임, 전자부품,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단기성 차익실현 움직임이 출현하면서 희소금속, 인공지능(AI) 등 인기 테마 위주로 하락했다.

자오상증권은 “일반적으로 ‘궈칭제’ 연휴 전 증시는 상대적으로 평온하나 일부 리스크 회피성 움직임이 증시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반대로 연휴 이후에는 리스크 선호도가 개선되며 증시가 반등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증시의 상승 동력은 변하지 않았고 정책 기조 전환 전 시장은 정책 기대감이 덜 반영된 테마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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