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투자 기관인 중신증권이 주요 도시 부동산 시장이 단기간 내 주택 가격이 급등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 등 다수 부처가 연합해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 부양책의 효과는 과거 2015년 시행했던 부양책보다 성과가 덜할 수 있다.
특히 인민은행이 최근 3,000억 위안대 재대출 쿼터를 신설해 은행의 여신 한도를 높이고, 공적금 대출 금리 25bp 인하, 주택 계약 선수금 하단 설정(신규 주택 15%, 일반 주택 25%) 등 다소 파격적인 조치에 나섰음에도 부양 효과는 2015년만 못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당국은 부동산 개발사의 주택 재고 청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와 지역 금융기관의 금융 지원 등을 지시한 바 있는데, 올해 실시된 정책보다는 강도가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단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다소 길었고 당국의 정책 목표도 주택 가격을 반등시키기는 것보다 안정적인 주택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주택 가격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질 여지가 적어 주택 가격이 단기간 내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 2선 도시의 경우 시장 내 주택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여지가 있어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멈출 가능성이 높으며 점진적인 가격 상승세가 나올 여지가 있다. 또한 3~4선 도시의 경우에도 가격 하락세는 둔화될 여지가 있고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며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부동산 시장 부양 조치가 단기간 내 주택 가격의 상승이나 시장 분위기를 크게 뒤바꿀 가능성은 높다고 보진 않지만 부정적인 요인이 대거 해소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개발사의 실적 전망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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