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 국영기업이 배당 확대 및 ‘시가총액(시총) 관리’에 나서며 화제다.
2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국영기업이 경제, 사회의 더 많은 기여에 나서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이익 환원을 실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는 주로 국영기업의 배당 규모를 늘려 직접적인 이익 환월을 제공하고 국영기업의 시총 관리를 통해 국영기업에 투자한 투자자가 주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국영기업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서도 당국의 국영기업 이익 환원 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국영기업의 배당률은 과거 대비 한 단계 더 높아진 모습이다.
가령 국투전력(600886.SH)의 사례를 보면 지난 지난해 국투전력의 배당률은 50%에 달했는데, 올해부터 배당률을 5%p 높인 55%에 달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배당과 동시에 기업의 정보공개 의무를 강화해 투자자가 기업의 경영 상황이나 각종 돌발 리스크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힌 상황이다.
또한 19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최된 ‘국영기업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던 SDIC캐피털(600061.SH), 둥팡탄탈륨(000962.SZ), 야푸자동차부품(603013.SH) 등 국영기업 관계자들 역시 올해 더 많은 이익배당과 주주 친화적 제도를 적극 실시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국영기업의 시총 관리 능력이 대폭 상향될 것이란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연초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당시에도 국영기업은 정책 기조에 따라 적시에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한 정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주로 주가 급락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방어하거나 주가가 급등할 시에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일정 수준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액, 개인 투자자에 더 많은 선택의 여지와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국자위 차원에서는 국영기업의 시총 관리 능력은 주요 경영진의 인사 평가 항목 중 하나로 삼을 계획으로도 알려져, 국영기업의 시총 관리 능력을 전례 없이 향상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영기업의 높은 배당률과 안정적인 주가 전망은 국영기업에 대한 시장의 더 많은 관심을 부를 것으로 보여, 국영기업 테마가 한동안 증시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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