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10년 만에 3800p 회복, 上海 1.45% 상승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4.66p(1.45%) 오른 3825.76p, 선전성분지수는 246.30p(2.07%) 상승한 12166.06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기술 자립’ 테마가 금일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대(對)중국 반도체 칩 수출을 허용했으나 일부 외신에서 중국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엔비디아의 칩 구매를 유보하도록 조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기술 자립’ 테마에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정부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에 좋은 반도체를 팔지 않겠다고 발언한 점과 엔비디아 칩의 보안 문제를 들며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구매를 주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딥시크의 신모델 ‘딥시크-V3.1’이 정식 공개됐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됐을 뿐더러 소요 비용도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중국의 반도체와 기술을 적극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기술 자립’ 테마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

뚜렷한 상승 주도 테마가 형성되면서 증시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상하이 지수는 2015년 8월 19일 장중 3800p을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3800p를 수복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거 상하이 지수가 3800p를 돌파했을 때 단시간 내에 3900p, 4000p 돌파에 성공했다며 증시의 강세 지속 가능성을 제기해 증시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138.67억 위안 순매수했고 반도체, 인터넷, 증권 등 섹터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금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 1.45조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반도체, 전자화학품, 소프트웨어, 컴퓨터, 인터넷, 2차 전지, 통신, 자동차, 에너지 금속,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관광·숙박, 부동산, 가전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화석에너지, 은행, 소비재, 귀금속, 헬스케어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기술 자립’ 테마가 급등하면서 반도체를 주축으로 인터넷, 컴퓨터, 전자부품, 전자화학품, 소프트웨어 등 기술 업종 전반이 강세였다.

희토류 가격이 한달새 톤당 10만 위안 이상 상승하면서 희소금속 테마가 급등했고 하반기 주민 소비 회복 기대감도 커져 자동차, 전자·가전제품 등 업종도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은 “인도 증시에 대한 인기가 식어가면서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비중을 빠르게 줄여가는 상황”이라며 “이들 자금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A, H주 시장으로 옮겨가며 이는 신흥국 펀드 사이에서 주요한 투자 전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321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5%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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