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PI 전년비 보합, PPI 전년비 3.6% 하락 

 7월 물가 지표가 공개됐으나 디플레 우려는 잔존했다.

9일 국가통계국 보도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보합이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CPI는 0.4% 상승했고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도시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 농촌 물가 지수는 0.3% 올랐다.

품목별 물가 지표를 보면 식품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나 비(非)식품 가격 지수는 0.5%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 서비스 가격 지수는 0.6%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 계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1.2%, 야채 가격이 7.6%, 육류 가격이 4.6% 하락하며 가격 하락폭이 컸다.

PPI 부문에서는 생산자 원자재 매입 가격이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 출고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했고 원자재 매입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5%나 하락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디플레 우려가 잔존하고 있어 경제, 사회에 일정 수준 부담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등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되어 대규모 할인 혜택 속 가격이 낮아져 CPI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되나 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점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PPI의 경우 과당경쟁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해 지나친 가격 경쟁에 따른 조정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 생산자 물가 반등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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