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p(0.08%) 오른 3122.4p, 선전성분지수는 20.59p(0.21%) 상승한 9604.13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종일 상승세를 보이던 상하이 지수는 장 마감 전 급격히 하락하며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가까스로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 지수도 대체적으로 상하이 지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주요 도시가 부동산 시장 정책을 완화함과 더불어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미분양 주택을 지방정부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동산주가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는 금일 전체 시장의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미중의 무역갈등이 재차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함에 따라 미-중-러 관계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졌고, 이는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이외에 내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중국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일 장에서는 약 67.5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전력, 소형 금속, 증권 등 업종 순으로 출회됐다.
섹터 중에서는 부동산 서비스가 6% 이상, 공사 자문 서비스, 건자재, 부동산 개발 섹터가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 및 항구, 소형 금속, 귀금속, 자동차, 전력 등 섹터는 하락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775억, 4,703억 위안을 기록했다.
궈롄증권은 “부동산 시장 정책이 완화되면서 시장 신뢰가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판매량도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동산 기업의 높은 원가 프로젝트가 서서히 소화됨에 따라 기업의 총이익률 역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며 이에 전체 산업 경기가 빠르게 바닥을 다지면서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020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4%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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