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7월 제조업 경기 악화로 上海 0.37% 하락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3.26p(0.37%) 내린 3559.95p, 선전성분지수는 18.45p(0.17%) 하락한 10991.32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7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5로 전월 대비 0.9p나 하락했다. 이달부터 차이신 PMI가 S&P 글로벌 중국 제조업 PMI로 명칭이 바뀌는데, 전일 중국 공식 제조업 PMI도 부진했던 만큼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금 시장을 옥죄였다.

추가 하락 우려도 공존했다. 장내 투심이 전례 없이 호전된 상태임은 분명하나 단기 과열 상태라는 의견도 심심찮게 제기되며 단기적 조정 압력은 한층 더 거세졌다.

반면 정책 테마는 하락장 속에서 빛을 발했다. 과당경쟁, 인공지능(AI) 등 테마에 정책 수혜 기대감이 집중되며 상승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397.71억 위안 순매도했고 반도체, 희소금속, 통신 등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846억, 9,137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대비 2천 억 위안 이상 줄었다.

금일 증시에서는 조선, 희소금속, 증권, 건자재, 관광·숙박, 소매, 반도체, 2차 전지 등 소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태양광, 물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자동차, 가전제품 등 업종은 상승했다.

금일 조선 섹터가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미 무역협상이 체결된 와중에 한국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이 강화되며 중국 조선 업계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적극 반영됐다.

미중 양국이 해빙 무드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 조성에 전략적 카드로 불리던 희토류 테마가 하락했고 미국산 반도체 수급 환경 개선 가능성에 ‘기술 자립’ 테마도 힘이 빠지며 반도체, 전자부품 등 업종도 약세였다.

반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에너지 절약 정책을 이유로 다결정 실리콘 업계 생산 시설에 조사에 나서면서 태양광 업종이 급등했다. 이번 조사가 과당경쟁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본격적인 움직임이라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이 형성됐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 중 ‘인공지능(AI)+’ 전략이 채택되며 AI 테마가 강세였다. 하반기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더 본격적인 AI 기술 활용 시도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주된 상승 요인이 됐다.

중위안증권은 “비록 증시 내 기술적 조정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나 중기적 관점에서 증시의 상승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상하이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81, 촹예반 지수의 PER는 41.76배로 3년래 평균 수준에 불과해 중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태”라 설명했다.

동시에 “소비, 투자 등이 주요한 경제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 가속화로 상장지수펀드(ETF)의 규모가 안정적으로 늘고 보험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분명한 바닥 지지력을 형성할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49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028%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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