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과당경쟁 테마 급락에 上海 1.18% 하락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2.51p(1.18%) 내린 3573.21p, 선전성분지수는 193.26p(1.73%) 하락한 11009.77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과당경쟁 테마 중심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전일 상하이 지수가 연내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됐다. 신용융자, 거래대금 등 투심 가늠 지표는 크게 회복했으나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평가가 제기되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을 불렀다.

특히 과당경쟁과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인프라 투자, 조선주 국영기업 인수합병(M&A) 등 인기 테마 중심의 낙폭이 컸다.

또한 7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3으로 4개월 연속 경기가 위축된 점도 증시에 불안 심리를 더했다. 

곧 7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공식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만큼 경제 지표 부진을 우려한 리스크 회피성 움직임도 조성됐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706.85억 위안 순매도했고 증권, 희소금속, 반도체 등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8,459억, 1.09조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제약, 인터넷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에너지 금속, 철강, 석탄, 태양광, 부동산, 귀금속, 금융, 식음료, 민항기·공항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과당경쟁 테마의 낙폭이 가장 컸다. 리튬, 실리콘 등 가격이 단기적 상승 이후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과당경쟁 문제가 단시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속 과당경쟁 테마의 낙폭이 컸다.

싱예증권은 “섹터 순환과 상승세 확산은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상승하며 다양한 자금이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은 세부 업종으로 확산된 것에 기인한다”면서 “거시정책 지원과 어닝 이펙트 분위기 속 증시를 향해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주도 업종, 테마에 대해 일치되는 인식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증시에서는 과학기술 성장과 경기 순환주 등 테마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49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74%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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