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무역전쟁 우려 커지며 약세 출발…上海 0.3%↓

15일 오전 9시 34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9.36p(0.30%) 내린 3136.41p, 선전성분지수는 35.38p(0.37%) 하락한 9633.35p에 위치해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중국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여기에는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올리는 것도 포함됐다.

또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큰 폭으로 상향된다.

바이든 정부의 이런 관세 폭탄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기한다”면서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정부가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에 맞대응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양국간 통상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교적 중립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4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3월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기존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조정됐다. 2월 수치는 0.6% 상승으로 유지됐다.

파월 의장도 4월 PPI 결과를 두고 다소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4월 PPI에 대해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느리지만 결국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며 다음 연준의 움직임이 금리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장초반 증시에서는 게임, 태양광장비, 배터리 등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컴퓨터설비, 의료서비스, 인터넷서비스 등 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 업종의 경우 텐센트(00700.HK)가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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