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민은행의 금 매입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금값이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보이면서 시장 투심을 흔들고 있다.
올해 3월 이래로 국제금값은 한때 온스당 2천 달러에서 2,400달러 이상까지 오른 바 있으며, 당시 금값은 계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4월 하순 들어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상황이다.
실제로 4월 22일 밤 사이 금값은 근 2년래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23일에는 온스당 2,3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월 30일 금값은 2% 이상 하락하며 재차 온스당 2,3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후 완만하게 가격 하락분을 수복해 현재 2,350달러 부근을 배회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일부 데이터에서도 중요한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중앙은행의 금 매입 동향이 있는데, 5월 7일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한 데이터에 의하면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18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이번이 가장 적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금 매입에 있어서 가격 상승을 쫓기보다 저가매수를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4월 말 기준 글로벌 금 ETF 보유량도 이전 대비 33톤 줄어든 3,079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이래 평균치 대비 6% 낮았다. 이는 곧 글로벌 금 ETF의 순유출을 의미한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금 가격 추세를 분석해 봤을 때 향후 금 투자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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