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관망 심리 형성에 차량 판매량이 약간 줄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53.2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 전 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1~4월 누적 차량 판매량은 636.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특히 1분기 내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자동차 업계에서 갑작스레 차량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상황인데,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발발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망 정서가 급부상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가령 지난 2월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 절대적인 주도주 비야디(002594.SZ)는 차량 할인 행사에 나섰다.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 설명했으나 주도주가 우선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만큼 업계 기업들이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 역시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심지어 4월 들어 도합 40여 개 자동차 기업이 128개 차종을 대상으로 판매가 인하 및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 할인 제도의 6할 수준까지 할인 행사가 시행 중인 상황이기에 추가 할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져, 4월 차량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5월과 6월에도 추가 할인을 기대한 시각이 주류로 부상하며 판매량이 예상보다는 저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의견도 대거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 경쟁이 이어져 차량 구매 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대규모 차량 구매 진작 정책과 금융 지원 등이 더해져 실제 자동차 구매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4월 차량 판매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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