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8p(0.05%) 오른 3378.78p, 선전성분지수는 12.70p(0.13%) 상승한 10134.8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관망세가 고조되며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란은 추가적인 공습이 없을 시, 보복 조치는 없을 것이라 밝혔으나 이스라엘 측은 아직 전략적 목표가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양국의 교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미국도 중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이는 국제 금, 석유 가격 상승을 이끌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영향을 미쳤다.
5월 경제 지표 역시 호악재가 뒤섞인 모습이었다. 5월 소매판매 총액이 4조 1,326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1~5월 고정자산 투자는 19조 1,94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는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5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5월 금융 지표도 발표 예정이나 시장의 예상보다 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5월 경제 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엄습해 증시 내 강한 관망세를 불렀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석유, 부동산, 소프트웨어, 신재생에너지, 전자부품, 통신, 전자·가전제품, 은행, 석탄, 조선, 인프라, 소매, 반도체, 2차 전지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귀금속, 의료미용, 전력, 자동차 등 업종은 하락했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 중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집중 논의된 소식에 부동산주가 강세였고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정책 효과에 따른 것이란 평가 속 소비 테마가 일제히 상승했다.
자오상증권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증시에 리스크 회피 심리를 부른 상태”라며 “A주 시장에는 단기적 영향을 미칠 뿐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 관점에서는 자금이 배당주 등 방어적 섹터에 집중될 수 있다”면서 “이 중에서도 석유, 오일가스, 귀금속 등 섹터에서 투자기회가 포착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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