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1p(0.08%) 내린 3151.94p, 선전성분지수는 36.16p(0.37%) 하락한 9695.08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내·외부적 환경 변화로 장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대형주가 상승에 나서며 증시의 낙폭을 크게 줄인 채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10일 저녁 홍콩증권거래소는 외국인 자금(외자) 데이터 공개 기준을 조정했다. 일일 외자 거래 쿼터가 30% 미만일 시에만 외자 거래 지표를 공개할 것이라 밝혔는데, 일일 외자 쿼터가 520억 위안인 만큼 공개 가능한 외자 순매수액은 365억 위안 이상에 달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사실상 외자 데이터 공개를 중단한 것이라 평가했다. 실제 일일 외자 순매수 규모가 365억 위안이 넘는 경우가 극히 적어 외자 데이터 공개가 중단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의 ‘먹구름’도 감지됐다. 오는 미국 현지시각 14일 미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철강, 태양광 등 여러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신에너지 자동차에는 기존 관세 대비 4배 늘어난 102.5%가 부과된다.
앞서 중국 상무부가 여러 차례 추가 관세에 강한 반대에 나섰던 만큼 흡사 2018년과 같은 무역전쟁 발발 우려가 제기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이와 같은 시장 환경 변화로 증시 내 강한 조정 압력이 형성됐으나 은행, 전력, 자동차, 조선 등 대형주가 상승하며 증시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업종별로는 가스, 공공사업, 전력, 자동차, 은행, 가전, 조선 등이 상승한 반면 2차 전지, 원자재·산업재, 기술,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관광·숙박, 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
금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가 외자 데이터 공개를 중단한 만큼 오전장 외자 유·출입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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