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95p(0.44%) 내린 3384.82p, 선전성분지수는 87.96p(0.86%) 하락한 10162.18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불안 심리 가중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현지시각 9일부터 미중 무역협상이 열리면서 대기 심리 속 혼조세가 조성됐고 오후장 들어 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 전환했다.
미중 양국이 현재 희토류, 반도체, 기술 등을 놓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나, 앞서 제네바 협상처럼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해 증시 내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영국 현지시각 10일 오전에도 협상이 재개되어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역협상 결과를 우려한 리스크 회피성 매물이 갑작스레 출현하여 오후장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경제 지표 불안 심리도 고조됐다. 5월 ‘라오둥제(勞動節, 노동절)’ 연휴 및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됐고 당국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하락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경제 지표 불확실성이 커졌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565.78억 위안 순매도했고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574억, 8,579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대비 1천 억 위안 이상 늘었다.
금일 증시에서는 우주항공, 반도체, 소프트웨어, 조선, 통신, 전자·가전제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인프라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해운, 은행, 게임, 2차 전지, 전력, 관광·숙박 등 소수 업종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을 놓고 리스크 회피 심리 확산에 ‘기술 자립’,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등 테마가 동반 하락했다. 이들 테마 모두 단기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리스크 회피 분위기 속 비교적 큰 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미국향 해운 운임료가 대폭 상승한 소식에 해운주가 오랜만에 강세였다.
투자 전략을 놓고 블랙록은 “향후 중국 증시 중 ▲상반기 실적을 통한 업황 회복세가 입증되는 산업 ▲유동성 확대 분위기 속 변동성이 낮은 배당 테마 ▲데이터 및 소재가 있는 신약, 신소비 등 방면의 투자기회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2%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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