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외자) 데이터 발표 기준이 조정되면서 앞으로 증시 내 외자 데이터에 따른 영향이 현저하게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화샤시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마감 이후 홍콩증권거래소는 후·성강통 거래 데이터 공개 기준을 제시하며 후·선강퉁 일일 거래 쿼터인 520억 위안을 기준으로 잔액이 30% 미만일 시에만 거래액을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기타 잔액이 30% 이상일 경우 거래 데이터를 ‘잔액 충분’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 분기 초 5영업일이 되는 시기에 맞춰, 전분기 종목별 외국인 자금 보유 현황을 밝힌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사실상 외자 데이터 공개를 중단한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일평균 외자의 순매수 규모가 일일 쿼터의 70% 이상까지 높아진 사례가 극히 드물어 사실상 일일 외자 거래액이 공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외자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증시 내 외자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간 시장에서 외자의 움직임에 따라 일부 산업, 테마, 종목의 주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았던 바 있으나 일부 외자의 경우 ‘대규모 프로그램 매매’로 시장에 불안을 야기한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외자 데이터 공개를 중단한 소식은 증시 부양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어 증시의 안정적인 움직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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