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41p(0.43%) 오른 3399.77p, 선전성분지수는 66.44p(0.65%) 상승한 10250.14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5월 수출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5월 화물 수출입 총액은 17.94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5월 화물 수출액은 2.28조 위안으로 6.3% 늘었다. 미중 무역갈등 국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출 지표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안도감을 줬다.
특히 당국이 이달 내 고강도 추가 부양책 시행 계획을 밝혔던 만큼 5월 무역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
또한 헬스케어 테마가 강세였다. 이번 ‘202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중국계 제약사, 연구진이 새로운 논문을 집중 발표했고 올해 1분기 중국 제약 업계의 ‘라이센스 아웃’ 규모가 369.29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에 달했다는 점에서 제약 업계 경쟁력이 다시금 시장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단 5월 물가 지표는 다소 부진했는데, 올해 내내 중국 경제를 괴롭힌 디플레 우려가 다시금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3.93억 위안 순매수했고 희소금속, 문화·미디어, 무역 등 섹터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금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119억, 7,745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2차 전지, 문화·미디어, 원자재·산업재, 신재생에너지, 관광·숙박, 전자·가전제품, 자동차, 통신, 반도체 등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귀금속, 철도 등 소수 업종 만이 하락했다.
증시 전반에 걸쳐 강한 기술적 반등세가 부각됐다. 5월 내내 증시가 대체로 혼조세 흐름을 보였던 반면 부양책 시행 및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감돌면서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고 인공지능(AI),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등 다양한 테마가 강세였다.
중신증권은 “오는 3분기 말이나 4분기는 불마켓의 초입일 수 있으나 아직은 3~4개월 정도 과도기를 거쳐야 한다”면서 “거시적 관점에서 내수, 가격 지표가 다소 약한 상황이며 과당경쟁 및 내수진작 정책의 실제 효과 등을 더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5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4%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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