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90p(0.23%) 오른 3393.26p, 선전성분지수는 62.95p(0.62%) 상승한 10246.6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헬스케어 테마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헬스케어 테마가 급등했다. 다이어트약, 신약 개발,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다양한 헬스케어 테마가 모두 강세였는데, 단기 주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오전 공개된 5월 무역 지표도 호조였다. 5월 화물 수출액은 2.28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늘었고 1~5월 화물 수출입 총액은 17.94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미중 제네바 협상 이후 추가관세 세율이 낮아지면서 수출입 경기가 회복하며 호조였다는 평가가 나왔고 현재 미중 양국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만큼 수출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힘이 실렸다.
반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나 하락했다. 올해 내내 디플레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끼쳐 왔기에 물가 지표 부진에 따른 불안 심리도 고조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헬스케어, 2차 전지, 문화·미디어, 증권, 인터넷, 신재생에너지, 통신 전자·가전제품, 자동차, 기술, 전자부품, 반도체, 조선, 부동산, 인프라 등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귀금속, 은행, 철도, 비철금속, 전력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정부가 나서 과당경쟁 문제 해소에 집중하겠다 밝히면서 자동차, 2차 전지 등 업종에 화색이 돌았고 일부 지역의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보조금 지급 중단 소식에 중앙정부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구환신’ 테마도 강세였다.
인허증권은 “지난 4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일으킨 이래 미중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직접 소통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외무역 환경에 대한 압력이 해소되고 시장 리스크 선호도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내 상승 주도 테마의 순환매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전반적으로 증시는 혼조 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A주 시장은 실적 공백기에 놓여 있어 정책 및 외부적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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