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트럼프·시진핑 통화 기대감, 上海 0.48% 상승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5.99p(0.48%) 오른 3363.48p, 선전성분지수는 35.38p(0.35%) 상승한 10076.0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의 이행을 두고 갈등이 고조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두 정상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8개월 만에 경기 수축 국면을 나타냈다.

3일 차이신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전달(50.4)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8.3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경기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50.7)를 크게 밑돌았으며, 2022년 9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밝힌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5로 미중 관세전쟁 휴전에도 수축 국면을 두 달 연속 이어갔다.

국가통계국이 산출하는 공식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산출한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이를 밑돌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보석·액세서리, 귀금속, 가정용 경공업, 미용관리, 게임, 금융, 은행 등 섹터가 상승한 반면 철강, 완성차, 전력, 석탄, 건설기계 등 섹터는 하락세를 보였다. 

귀금속 섹터는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났다. 6월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2.46% 상승한 3,397.20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섹터는 최근 액티브 펀드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이농상은행(601825.SH)은 ‘CSI 300지수’와 ‘상정 180지수’에 새로 편입이 확정되면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실제 편입은 6월 13일 장마감 후 이뤄진다. 

반면 철강 섹터는 4~5월 성수기가 끝나고 6월부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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