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 시도가 급증해 화제다.
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 100개 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접수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8일 기준 도합 15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성공적인 IPO를 실시했고 17개 기업이 IPO 심의에 통과한 뒤, 상장 시점을 고려 중이며 75개 기업이 현재 IPO 심의 단계에 놓인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도합 72개 중국계 기업이 홍콩 증시에 상장했는데 IPO 공모액은 지난 10년래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IPO 조건이 크게 강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홍콩 증시로 이전하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업의 경우 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 상장 제도를 보완하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기에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필요 자금을 모집하려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이 중에서도 메이디그룹(000333.SZ)의 경우 올해 홍콩 IPO 시장의 ‘대어’로 분류된다. 지난 8일 메이디그룹은 ‘A, H주 동시 상장 계획’을 발표하며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공개한 만큼 메이디그룹을 시작으로 올해 ‘A, H주 동시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의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홍콩 증시 내 중국계 기업의 상장 시도는 한층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본토 및 홍콩의 금융 협력이 강화되며 본토 투자자의 홍콩 증시 투자 편의성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홍콩 증시도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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