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2.53p(0.37%) 오른 3354.53p, 선전성분지수는 107.26p(1.06%) 상승한 10234.09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스위스 현지시각 10일과 11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을 진행했고 양측 모두 협상 뒤 기자회견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 대해 “훌륭한 회의”라 평가했고 많은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이 거론됐다.
아직 양측의 공동성명이 공개된 상태는 아니나 협상 전보다는 양측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장 초반부터 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주말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7% 하락하며 디플레 우려가 감지됐음에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9일 소비·양로 재대출 쿼터를 신설하며 부양책 시행 속도를 높이면서 부양책 기대 심리도 공존하며 증시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방산, 2차 전지, 전자부품, 가전·전자제품, 소프트웨어,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게임, 자동차, 인프라, 헬스케어, 부동산, 관광·숙박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귀금속, 전력, 농업, 은행, 소매 등 업종은 하락했다.
인도-파키스탄 교전 중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방산주 수출 증가 기대감이 조성됐고 미중 무역협상을 통한 수출 경기 회복 가능성에 제조업, 반도체, 전자부품, 2차 전지 등 다양한 산업이 상승했다.
부양책 기대 심리도 고조되면서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테마도 강세였다.
인허증권은 “실적에 따른 영향이 줄어드는 반면 산업 투자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져 A주 시장은 다시 구조적 장세를 맞이할 것”이라며 “현재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에 있고 결과를 대기 중이기에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영향이 경제 지표에 점차 드러나고 있어 시장은 앞으로 혼조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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