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미중 무역협상 대기하며 上海 0.30% 하락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0.00p(0.30%) 내린 3342.00p, 선전성분지수는 70.83p(0.69%) 하락한 10126.83p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중국 증시는 주말 열릴 미중 무역협상 대기 심리가 고조되며 하락했다.

오는 10일부터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이 시작된다. 미국 측 대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 측 대표로는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회의에 나설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이후 대(對)중국 상호관세율을 낮출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던 만큼 협상 이후 양국 관계의 추이를 놓고 다양한 시각이 부상하고 있다.

또한 1~4월 수출입 지표가 대체로 선방했다. 4월 대미 수출은 줄었으나 중동, 유럽 등지의 수출이 늘며 무역갈등에 따른 영향이 줄었고 미중 협상 이후 양국 관계 변화에 따라 수출입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단 협상이 결렬되거나 지지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했고 금주 들어 증시가 연일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 압력이 가중되면서 금일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572.37억 위안 순매도했고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649억, 7,272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소매, 반도체, 소프트웨어, 문화·미디어, 전자·가전제품, 자동차, 전자부품, 관광·숙박, 원자재·산업재, 귀금속, 부동산, 2차 전지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의료미용, 은행, 전력, 소비재, 공공사업 등 업종은 상승했다.

최근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기술, 전자·가전제품 업계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은행주가 급등한 가운데 대형, 중소형 상업은행의 주가가 역대 최고점을 돌파했다. 내주 목요일(15) 지급준비율(지준율) 0.5%p가 인하되며 시중에 약 1조 위안의 추가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카이수석산업연구원은 “현재 경기 부양책은 앞전 당국의 충분한 준비 작업과 무역갈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4월부터 미국의 대중국 상호관세가 부과되어 금융시장에 다소 큰 변동성을 불러왔기에 적절한 시점에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고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여 시장의 전망을 안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와 같은 배경 속 정책이 더 일찍 나올 경우 한해 경제 상황을 놓고 보면 진작 효과는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209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31%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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