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2.59p(0.38%) 오른 3355.26p, 선전성분지수는 103.58(1.03%) 상승한 10207.7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고강도 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전일 공개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정책 금리 인하, 증시 부양책 등 여러 조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당국이 정책 지원 재대출 쿼터를 증액, 재조정하면서정책 효과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등 정책 수혜 업종, 테마가 강세였다.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 심리도 고조됐다.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미중 양국의 협상이 실시될 예정인데, 중국 측 대표로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참여하는 만큼 협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폐기했다. 해당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막바지 세계 국가를 3등급으로 나눠 반도체의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국가별 직접 협상을 통해 반도체 수출 규제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져 반도체 수급 환경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중 협상을 앞두고 실시된 조치이기에 이번 스위스 회담 중 반도체 관련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교통운수,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 통신, 전자·가전제품, 전자부품, 우주항공, 전력, 인프라, 소비재 등 다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화학비료, 철도, 농업, 조선 등 소수 업종이 하락했다.
차이신증권은 “전일 장막판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일정 수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혼조 속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며 과학기술, 소비, 이익배당 등 테마 사이에서 구조적 투자기회가 포착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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