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93p(0.03%) 오른 3297.29p, 선전성분지수는 57.48p(0.58%) 하락한 9878.32p로 거래를 마감했다.
순환매 압력 속 금일 상하이, 선전 증시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에서도 새로운 시각이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크게 인하하겠다 밝혔고 중국 외교부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이 본격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됐다.
또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양한 산업, 주민 소비 관련 부양책을 내놓고 있고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와 월말 ‘민생 촉진법’ 심의 등 여러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부양책 기대 심리도 공존했다.
특히 ‘2025년 네거티브 리스트(투자 금지 목록)’을 공개하며 2022년 대비 투자 금지 산업의 수를 크게 줄였고 개방 확대 조치를 더 확대하고 나선 만큼 상업 환경 개선 기대감도 조성됐다.
시장의 주요 관심처가 뒤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에 산업, 테마 사이 강한 순환매 움직임이 나왔고 금일 증시의 등락을 이끌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420.63억 위안 순매도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347억, 6,743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전력, 금융, 식음료, 부동산, 석탄, 농업 등 소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반도체, 물류, 조선, 소매, 게임 등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 업종은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낙폭이 컸다. 곧 본격적인 부양책이 공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 산업주, 금융, 소비 등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 속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데이터 인프라 등 여러 기술 테마가 하락했다.
샹차이증권은 “올해 정책 환경은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일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 속 4월 정부 주요 회의에서는 이에 따른 대응 정책이 논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 유동성 환경 측면에서는 완화적인 흐름 속 장기 자금의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4월 상장사 연간 실적 발표가 완료되어 5월 증시의 펀더멘털을 자극할 소재가 부족할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209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25%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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