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부 도시들의 일반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 업황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라오둥제(勞動節, 노동절) 연휴 동안 중국 주요 50개 도시 일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라오둥제 연휴 대비 29% 증가했다.
이중 베이징시 일반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청두시가 28%, 톈진시가 19% 늘었다.
특히 베이징시의 경우 라오둥제 연휴 전 13년 동안 시행했던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하면서 연휴 동안 큰 규모의 일반 주택 거래량 증가세가 나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선전시 역시 선전시 외 ‘호구(戶口, 중국 주민 등록 제도)자’에 대한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했다. 선전시 내 구(區)급 도시 별로 규제 완화, 해제 차이는 있으나 베이징시에 이어 선전시도 규제 완화에 나서는 만큼 꽤나 큰 시장 부양 효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단 라오둥제 연휴 동안 신규 주택 판매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주요 22개 도시 신규 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었으나 2019년 라오둥제 연휴의 70%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일반 주택의 경우 많은 지원 조치가 시행되며 정책 혜택이 크나 반대로 신규 주택의 경우 아직은 정책 혜택이 그리 자극적이지 못해 진작 효과가 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라오둥제 연휴 내 1선 도시 부동산 시장 지표가 일부 회복세를 나타낸 만큼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에 조성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이끌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을 밝혔고 일반 주택 거래량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기에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택 가격, 판매 면적 등 기타 지표들도 점차 회복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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