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1p(0.13%) 내린 3136.62p, 선전성분지수는 30.4p(0.31%) 하락한 9748.8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국 증시는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과 추가 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뒤섞여 관망세가 형성되며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조정 압력이 형성됐다. 급등 업종 위주의 차익실현 압력이 장초반부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유럽 방문에 따른 기대감도 약화됐다. 비공개 회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시 주석에 ‘중국의 과잉 생산 및 초저가 수출 등 통상 문제’를 놓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 방문에 따른 관계 개선 기대감도 일정 수준 약화됐다.
반면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 기대감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산업계 설비 및 주민 노후 제품 교체 작업’을 지원할 추가 지원 방안이 논의됐고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발행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이란 입장도 공개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전일 발표된 4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고 신규 주문 지수나 신규 수출 지수 등이 전월 대비 추가 상승한 점이 부각되며 증시에 반등을 위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교육, 가전, 자동차, 전력, 부동산, 교통·운수, 금융, 서비스업, 2차 전지, 반도체, 기술 등이 하락한 반면 방산, 원자재·산업재, 귀금속, 헬스케어, 소비재,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등이 상승 중이다.
이 중에서도 정책 수혜 기대감에 단기 상승폭이 컸던 자동차, 가전, 부동산 등 업종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되면서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다.
오전장 외국인 자금은 약 33억 위안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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