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추가 관세 발효에도 급등, 上海 1.16% 상승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6.83p(1.16%) 오른 3223.64p, 선전성분지수는 214.75p(2.25%) 상승한 9754.64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미중 양국의 추가 관세가 정식 발효됐음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현지시각 12시 01분부터 미중 양국이 부과한 추가 관세율이 정식 적용된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특히 미국은 한국, 일본 등의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하겠다 밝혔고 중국은 미국에 끝까지 대항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현시점에서 양측의 협상 여지는 크지 않다고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증시 안정 조치에 더 많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미 중앙회금공사, 사회보장기금 등이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입 중이며 금주 들어 800억 위안 이상의 자사주 매수 계획이 공개되는 등 예상보다 큰 증시 안정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투심은 빠르게 진정됐다.

3월 물가 지표가 안정된 점도 투심 회복을 이끈 요인이 됐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낙폭을 0.6%p 줄였고, 시장 내 3월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대체로 호조였을 것이란 기대감이 큰 만큼 금일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21.41억 위안 순매수했고 식음료, 소매, 전자제품 섹터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824억, 9,271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모든 업종, 테마가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귀금속, 소매, 전자제품, 소비재, 운수, 전자제품, 부동산, 2차 전지, 소프트웨어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적은 내수주가 급등했고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테마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미중 갈등이 점차 기술, 군사적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정부의 추가 지원 기대감이 조성됐고 ‘기술 자립’ 테마를 비롯해 기술, 산업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HSBC는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에 대한 확신과 과학기술 업종의 높은 투자 매력,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 등이 투영된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2092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4%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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