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부과에 上海 7.34% 하락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5.43p(7.34%) 내린 3096.58p, 선전성분지수는 1001.23p(9.66%) 하락한 9364.50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관계 악화 우려로 급락했다.

금일 아시아 증시는 급락했고 중국 증시도 이 추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더해 7종의 희토류 상품에 대한 수출 관리 강화 조치를 실시했고 미국계 군수 기업 16개를 수출 관리 명단에 추가하며 대(對)미 규제 강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적자 해결 안되면 중국과 협상 안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한층 더 짙어졌다.

특히 이번 보복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중 양국이 기술 등 더 많은 분야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장중 중앙회금공사(국영 투자 펀드)가 증시 안정을 위해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ETF를 매입하겠다 밝혔음에도 증시의 급락을 저지하지 못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1,687.5억 위안 순매도했고 반도체, 인터넷, 은행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7,354억, 8,524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2차 전지,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컴퓨터, 통신, 조선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가중되면서 2차 전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등 인기 테마 위주로 낙폭이 컸다. 이 밖에도 주민 소비나 인프라 투자, 부동산 육성 등 다양한 업종, 테마 모두 하락했다.

이에 전체 5,208개 상장사 중 93개 상장사를 제외한 5,1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초상증권은 “이번 증시의 조정은 4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책, 거래대금, 투심, 상승 재료 등 복합적인 요인을 보면 현재 시장의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판단돼 4월 중순 이후 증시는 다시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9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3%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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