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04p(0.51%) 내린 3333.09p, 선전성분지수는 153.96p(1.46%) 하락한 10359.16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정식 발표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57개 주요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34%로 책정됐다.
이번 상호관세는 10%의 기본관세에 더해 ‘최악 국가’에는 개별 관세가 부과되는 형식이며 기본관세는 5일부터, 개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의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 박탈 가능성도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PNTR 지위’가 박탈된 이후부터는 언제든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미중 간 통상 문제는 시장 내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금일 공개된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전월 대비 0.5p나 상승했고 3개월래 신고점을 경신했다.
3월 공식, 차이신 제조업 PMI가 호조였고 서비스업 PMI도 크게 개선된 점이 부각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조성되어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전자제품, 전자부품, 가전, 통신,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헬스케어, 자동차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물류, 전력, 소매, 관광·숙박, 부동산, 인프라, 소비재 등 업종은 상승했다.
자동차, 가전·전자제품, 2차 전지 등 수출 의존도가 큰 업종 위주의 낙폭이 컸고 미중 관계 추가 악화 우려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기술 등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 금융, 전력, 인프라 등 내수주 상승폭이 컸다. 추가 관세 여파를 해소하기 위해 내수 진작 정책의 강도가 더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내수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자오상펀드는 “증시는 한동안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관세 정책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3월 A, H주 시장이 하락한 바 있으나 4월부터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1분기 실적 등에 따른 영향이 커지며 혼조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중 1분기 실적 호조 산업, 기업에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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