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1.99p(0.94%) 내린 3376.96p, 선전성분지수는 154.42p(1.42%) 하락한 10725.07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대외 관계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마약 혐의를 들며 캐나다인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측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형 집행이 단행됐고 금일부터 중국 정부의 캐나다산 카놀라유(100%), 해산물·돼지고기(25%) 등 대(對)캐나다 추가 관세도 정식 발효된다.
미중 관계 역시 ‘시계 제로’이다. 미국 하원이 ‘아이비리그’ 소속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중국 유학생의 현황 파악에 나섰고 라일리 무어 공화당계 하원의원은 중국 시민의 학생 비자를 제한하는 법안까지 제출하며 대중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중 관세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 정부도 상응하는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미중 관계 불확실성도 한껏 고조됐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대다수의 업종, 테마에서 리스크 회피성 매물이 출회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모터, 전자제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2차 전지, 전자부품, 귀금속, 교육, 우주항공, 신재생에너지, 통신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조선, 풍력, 채굴, 철강, 전력 등 소수 업종이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기술 자립,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중국 소비진작 조치)’ 등 올해 들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테마 전반이 하락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됐고 추가 부양책의 방향성에 따른 순환매 움직임도 겹쳐 이들 테마, 업종 중심의 하락세가 부각됐다.
특히 상승폭이 더 컸던 항셍 하이테크 업종 지수는 오전장에만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일 정도로 강한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윌리엄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수개월 동안 증시가 손쉽게 상승한 이후 앞으로의 상승 여부는 중국 정부가 얼마 만큼의 소비 진작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최근 당사는 중국 정부의 정책 시그널에 집중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구체적인 진작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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