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검은 금요일 출현에 上海 1.98% 하락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7.16p(1.98%) 내린 3320.90p, 선전성분지수는 316.27p(2.89%) 하락한 10611.24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이 ‘검은 금요일’을 맞이한 가운데 금일 중국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미국 현지시각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되지 않는다면 내달 4일부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2월 4일 10%의 추가관세에 더해 10%가 더 부과되는 것으로, 누적 추가관세는 20%가 된다.

또한 금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처를 취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미중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양회’ 개최를 앞두고 부양책 관망 심리가 고조됐다. 미중 관계 불안과 부양책의 강도 등을 놓고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며 증시에 조정 압력을 가했다.

기관성 자금도 대거 이탈했다. 드물게 1,300억 위안이 넘는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7,581억, 1.11조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1,306.64억 위안 순유출됐고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채굴, 주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모터, 소프트웨어, 통신, 반도체, 전자부품, 게임, 헬스케어, 컴퓨터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등 단기 강세 테마 위주의 낙폭이 컸다. 기술적 조정 압력이 컸던 만큼 증시 급락 분위기 속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중 관계 불안에 따른 영향이 큰 반도체, 전자부품, 기술 등 업종도 크게 내렸다. 미국의 추가 규제 우려가 적극 반영됐다.

보하이증권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는데, 이는 다양한 테마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조성된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양회’의 시작으로 2025년도 정책 기조, 강도가 업황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추가로 1월과 2월 경제 지표가 공개돼 펀더멘털의 영향도 받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73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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