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4.17p(1.02%) 오른 3380.21p, 선전성분지수는 101.15p(0.93%) 상승한 10955.65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단기 조정에 따른 강한 저가매수 심리가 형성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반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단기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고 다양한 테마가 시장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으면서 증시 전반이 상승했다.
특히 순환매 움직임이 부각됐다. 딥시크, 헬스케어 등 테마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반면 휴머노이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테마가 강세였다.
연초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군무 방송이 시장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며 휴머노이드 테마가 급등했다.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계 기관들의 반응도 뜨겁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14일부터 20일 사이 글로벌 헤지펀드의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이 급증해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데, 이중 절반 이상이 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한 상태이다.
실제 금일 홍콩증시는 3%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이중 항셍하이테크업종지수는 무려 5%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7,479억, 1.19조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95.45억 위안 순유출됐고 광전자, 소프트웨어, 자동차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귀금속, 민항기·공항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철강, 신재생에너지, 증권, 부동산, 2차 전지, 모터, 반도체, 가전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 위주의 상승폭이 컸다. 공급과잉 우려에 긴 시간 주가 조정을 겪은 철강주나 제도 변화로 단기적 주가 낙폭이 컸던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급등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가능성은 도리어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자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주된 상승 요인이 됐다.
이 밖에도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임박에 따른 부양책 및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함께 반영되며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메이뱅크는 “중국 테크주의 조정은 불가피하나 이는 테마가 매우 건강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도 테크주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732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1%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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