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충전 설비 투자가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
1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17일 중국충전연맹이 발표한 1월 전기차 충전소·배터리 교체 설비 인프라 운영 데이터에서는 1월 말 기준 전국 신에너지 자동차 충전 설비 설치량은 1,321.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1%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첫 충전소가 설치된 이후 2024년 설치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고 2024년 말 설치량은 1,281.8만 대에 달했다. 2023년 말 기준 충전 설비 설치량은 859.6만 대였다.
올해 1월 신규 신에너지 자동차 충전 설비 설치량은 39.5만 대를 기록했는데, 이중 공용 충전 설비는 18.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했고 신규 개인 충전 설비 설치량은 21.4만 대로 2.9% 증가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시장에서는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 충전 설비 설치 규모가 기대 이상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우선 앞서 중국 베이징시 정부는 ‘베이징시 신에너지 자동차 전기차 충전소 업계 질적 성장 액션플랜’을 발표하며 올해 급속 충전 설비를 1,000개 이상 설치할 것이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800볼트(V) 전압을 갖춰 충전 소요 시간을 15분 내외로 줄이고 2035년 충전 소요 시간을 8분 내외까지 단축하도록 충전 설비의 충전 효율을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허난성 정부도 ‘2025년 허난성 주요 민생 작업 방안’에서 지역 내 충전 설비를 2만 개 이상 증설하고 기존 낙후 시설에 대한 교체, 급속 충전 설비의 비중 상승 등 조치에 나서겠다 언급했다.
이후 자동차 업계에서도 충전 설비 확충에 매우 적극적인 상태이다.
지난 1월 샤오펑자동차가 운영 중인 충전소의 수는 2,060곳, 설비의 수는 1만 750개에 달하는데, 전국적으로 충전소와 충전 설비를 대거 확충해갈 것이라 강조했다.
니오, 샤오미그룹 등 다양한 기업도 충전 설비 산업에 적극 참여해 더 많은 충전 설비를 설치해 갈 것이라 밝힌 만큼 기업 차원의 충전 설비 설치 규모가 기대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정부, 기업의 본격적인 투자 참여로 올해 충전 설비 설치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충전소, 충전 설비 업계에 강한 성장기회가 포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 설비 관련주: 특예덕전기(300001.SZ), 과사달(002518.SZ), XJ전기(000400.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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