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정부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직접 개입해 화제다.
12일 제멘에 따르면 올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이후 광둥성 산하 다수 지방정부가 지역 토지 매입에 나섰다.
2월 7일부터 9일 사이 광둥성 내 7개 도시에서는 48건의 토지, 약 224.6만 제곱미터(㎡)를 171억 위안을 사용해 매입했다.
이중 주하이시의 경우 지역 내 14건의 토지, 약 41.5만 ㎡를 66.4억 위안을 사용해 매입했다. 해당 토지들은 거주, 상업, 관광 시설 등의 건설을 목적으로 공급되었던 토지들이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부동산 개발 업계에 강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조성될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입을 허용한 바 있다. 당국은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난 문제를 해소하고 잔여 토지를 회수해 지방정부의 토지 관리 능력을 보강하도록 주문했다.
이후 주요 경제 도시인 광둥성이 본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선 상태인데, 이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전국 부동산 개발 업계에서는 잉여 토지를 정부에 매각하며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융자 채널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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