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중국 증시 상장사의 인수합병(M&A) 시도가 대폭 늘어 화제다.
2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00여 개 상장사가 M&A 시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에서도 기술, 하드웨어, 설비, 자재, 제약·바이오 등 업계의 M&A 시도가 가장 활발했다.
M&A 규모를 보면 대체로 10억 위안대 거래가 주류였으나 일부 백억 위안대 거래도 있었고, 국영기업의 M&A 시도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분기 진행된 M&A를 보면 대체로 산업사슬의 보강을 위한 M&A 시도가 주류였다.
가령 산동황금광업(600547.SH)의 사례를 보면 올해 인수한 시링금광산의 경우 금광석 보유량이 최대 1.47억 톤에 달하는데, 이를 통해 산동황금광업의 금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태화신소재(002254.SZ)의 경우 올해 인수한 닝샤신광을 통해 원자재 수급 능력이 크게 신장됐고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영기업의 M&A 사례를 보면 대체로 경영난을 겪는 상장사의 경영 안정화를 돕는 방향의 M&A 시도가 많았다. 주로 상장사가 자금난이나 일시적인 문제를 겪은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을 매입해 사업 안정성을 지원하고 차후 이를 다시 매각하거나 국영기업 산하로 편입하는 방식이 주류였다.
이처럼 올해 들어 중국 증시 내 상장사의 M&A 사례가 크게 늘면서 M&A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상장사의 사업 구도나 시장점유율 등이 재편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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