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설 건설 투자 급증, ‘국산화 전환’ 속도 붙을 듯 

 올해 들어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화제다.

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장쑤성, 상하이시 등 정부는 주요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공개했고 반도체 원자재, 반도체 분야 시스템인패키징(SiP), 반도체 소자, 웨이퍼 제조 등 관련 투자가 주류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SiP 산업 관련 투자 중 70~80%가 설비 구매인데,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 분위기 속 반도체 SiP 관련 설비 구매 속도는 대폭 빨라진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들어 투자를 실시한 반도체 프로젝트 건 수는 70여 건에 달한다. 이중 장쑤성에서만 32건, 상하이시에서만 22건을 기록 중이며 올해 들어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가 한층 더 본격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임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될 여지가 있고 반도체 업종은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분류되고 있어 ‘국산화 전환’의 최전선으로써,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는 한층 더 급물살을 타는 상태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현황에서도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 주요 파운드리 기업 SMIC(688981.SH)를 주축으로 원타이과기(600745.SH)거커웨이(688728.SH) 등 기업들이 반도체 시설 투자 현황을 공개했고 이르면 올해부터 가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가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산업의 ‘국산화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