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부 미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발표한 ‘10% 추가 관세 부과 상품 목록’을 보면 72개 10% 추가 관세 부과 상품 중 25개가 자동차류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자동차류 제품의 비중은 34% 이상에 달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2.5L 대용량 연료차, 5톤 이하의 화물차, 순수 전기 화물차, 견인차와 트랙터 등 대형 자동차와 픽업트럭이 포함됐다.
현재 미국에서 수입되는 차량은 주로 포드와 GM 등 미국 브랜드 자동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추가 관세 조치가 실시되면 미국 브랜드 차량의 중국 내 판매량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 자동차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어쩔 수 없는 가격 인하로 10%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계속 확대되는 것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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