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3p(0.06%) 내린 3250.60p, 선전성분지수는 136.66p(1.33%) 하락한 10156.07p로 거래를 마쳤다.
춘제(春节, 중국의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상하이 증시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1월 28일(화요일)부터 휴장하고, 2월 5일(수요일)에 거래를 재개한다.
지난 1월 23일 중국 정부가 ‘큰 손’인 기관 자금을 증시에 적극 유치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장기 투자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중국의 1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49.1로 집계됐다고발표했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가 4개월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춘제 연휴 임박 등 요소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502억, 6,676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545억 위안 순유출됐고, 통신장비, 인터넷서비스,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섹터 동향을 살펴 보면 은행, 가스, 석탄, 의약유통 등 섹터가 수익률 상위권을 형성했고, 전기기계, 통신장비, 전자부품, 반도체 등 섹터가 수익률 하위권을 기록했다.
테마 중에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테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중국 딥시크에 대한 집중 분석 기사를 보도했는데, 오픈 AI의 챗GPT보다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을 마치고 챗GPT를 앞서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
중국 증권업계 기관인 차이신증권은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임박에 따른 부양책 기대감 그리고 해외 악재 요소의 영향력 약화 등으로 춘제 연휴 이후에 중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69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09% 절상됐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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