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 업계에서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화제다.
1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3월 29일) 장강증권(000783.SZ)이 발표한 공시에서는 후베이에너지(000883.SZ), 산샤자본과 ‘지분 이전 협약’을 체결해 각각 5.3억, 3.33억 주를 이전할 계획이다. 후베이에너지, 산샤자본은 후베이성 정부 산하 기업들로, 앞으로 후베이성 국영자본이 장강증권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다.
또한 당일 저상증권(601878.SH)이 발표한 공시에서도 궈두증권의 지본 11.16억 주의 인수 계획을 발표했는데, 해당 계획이 완료된 이후 저상증권은 궈두증권의 최대 지분을 가진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증권사에서 지분 이전, 인수 계획이 공개되면서 증권 업계 내 대규모 M&A 시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증권 업계에서 대규모 M&A가 시도되면서 앞으로 ‘대형 증권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이전 증권 업계의 M&A 시도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증권 업계의 업황 개선을 목표로 증권사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를 육성하겠다 밝히면 증권 업계에서 일정 수준의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현시점에서는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이나 앞으로는 대형 증권사로 추세가 옮겨 갈 것으로 보여 증권 업계 내 꽤나 큰 지각변동이 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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